천둥, 번개가 치는 밤이면 잠을 이룰 수 없는 경우가 더러 있으시죠.
밤새도록 우루루 쾅쾅거리는 시끄러운 천둥소리가 들린다면 진짜 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은데요.
그런데 한 시간에 번개가 20000번이 내리친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.
베네주엘라에 단 몇분이면 평생볼 번개를 다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.
이 장소는 바로 베네주엘라 마라카이보 호수 남쪽에 위치한 카타툼보 강변입니다.
더불어 이곳은 세계에서 번개가 가장 많이 내리치는 곳으로 유명한데요.
카타툼보 강변이라서 흔히들 이 번개를 '카타툼보 번개' (Catatumbo Lightning)라고 부른다고 합니다.
이 번갯불은 무려 400km 밖에서도 보이며 옛날에는 어선들이 이 번갯불을 보고 길을 찾아가곤 했습니다.
그래서 이 번개의 또다른 이름으로 '마라카이보의 등대'라고도 불리고 했죠.
이곳은 1년중 160일 이상, 하루 10시간, 1시간에 약 280번 가량의 번개가 쉴새없이 내리친다고 해요.
2014년에는 1시간에 번개가 최대 20000번이나 쳐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.
이 곳에 번개가 수없이 치는 이유는 강한 바람, 주변지형, 안데스 산맥 줄기 등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결과입니다.
마라카이보 호수와 주변 늪지 위에 불어온 바람이 높은 산에 막히면서 마라카이보 분지에 모이게 됩니다.
이 고온 다습한 공기 덩어리에서 전하가 만들어지며 산 능선을 따라 상승하면서 불안정해져 번개를 발생시킵니다.
호수 밑에 매장된 석유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가스가 이런한 현상을 증폭시키기도 한다고 합니다.
번개는 주로 저녁시간대부터 나타나며 베네수엘라는 이 번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 중입니다.
저녁에 딱 멀리서 내리치는 번개를 바라보고 있으면 조금 시끄러울수는 있지만 그래도 왠지 분위기 굉장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드네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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